12·3 비상계엄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현역 육군 부사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군 기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육군 소속 부사관 30대 A 중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중사는 지난 14일 새벽 0시 16분쯤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역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 중사는 약 8시간 뒤 약 30km 떨어진 서울 미아동의 한 골목에서 건물을 들이받고 또다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사고 현장 인근 주택가를 수색하던 경찰은 A 중사를 발견해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중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조만간 A 중사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군에 이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