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조개는 거제에서 왔군” QR 찍으면 이력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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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 수산물이력제 바다에서 식탁까지… ②개조개편 지역서 마트까지 이어지는 이력… 업체가 입고-포장 정보 등 기록 QR코드로 공개된 상품 정보 확인… 문제 생기면 경로 추적-회수 도움 개조개 생산 과정. 거제 위판장의 개조개 경매 현장.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특유의 향과 쫄깃한 식감, 깊은 감칠맛을 지닌 ‘개조개’는 가을·겨울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식재료다. 마트에서 개조개를 고를 때면 크기와 가격을 살피다 문득 궁금해진다. ‘이 먹음직스러운 개조개는 어디에서 왔을까?’ 포장에 표시된 이력제 로고와 QR코드가 그 답을 찾는 출발점이다.깊은 감칠맛의 탕부터 거제 향토 음식 ‘유곽’까지 개조개는 두껍고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백합과 조개다. 시장에서 ‘대합’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정확한 품목명은 개조개다. 거제시는 특산품 안내에서 개조개의 향과 감칠맛을 소개하며 구이, 볶음, 조림, 국, 탕, 두루치기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가지 식재료로 국물 요리부터 반찬까지 여러 메뉴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맑은탕으로 끓이면 조개의 맛이 우러난 국물과 살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구이로는 쫄깃한 조갯살을 맛볼 수 있다. 거제와 통영에서는 개조개로 만든 향토 음식 ‘유곽(鍮槨)’도 즐겨 왔다. 다진 조갯살에 채소와 된장 등 양념을 더하고 조개껍데기에 담아 구워 내는 음식이다. 껍데기를 그릇 삼아 조개의 맛을 살리는 방식에는 지역의 음식 문화도 담겨 있다. 개조개 가공 과정. 매입 거래처에서 개조개 크기별 선별 작업. 바다에서 식탁까지 이어주는 수산물이력제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수산물이력제는 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력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다. 산지와 공급에 참여한 업체 등 상품의 배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수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높인다. 수산물은 조업을 마친 뒤 위판, 상품화, 운송, 판매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이력제 참여 현장에서는 매일 생산·유통되는 상품의 생산 정보와 입고일, 입고량, 출고처, 출고량 등 단계별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관리한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물량과 이동 경로를 기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정보는 식품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활용된다. 문제가 있는 상품이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 확인해 원인을 추적하고 회수 등 필요한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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