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떠난’ KB손해보험, 임시 연고지 평택으로…“늦은 결정만큼 더 세심한 시즌 준비”

1 week ago 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의정부를 떠나 경기도 평택에 임시로 자리잡는다. 다음 시즌부터 임시 홈코트로 사용될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의 전경. 사진제공|KB손해보험 배구단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의정부를 떠나 경기도 평택에 임시로 자리잡는다. 다음 시즌부터 임시 홈코트로 사용될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의 전경. 사진제공|KB손해보험 배구단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2026~2027시즌 홈경기를 치를 임시 연고지로 경기도 평택시를 결정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새 시즌 V리그 홈경기를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충문화체육센터는 V리그서 낯선 장소가 아니다. 2013~2014, 2014~2015시즌 여자부 GS칼텍스가 서울 장충체육관 리모델링을 이유로 임시로 홈경기를 소화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시민들이 배구의 박진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 새로운 여가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단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기존 홈구장으로 사용한 의정부체육관은 2024년 11월 정밀안전진단서 지붕 구조물 안전 문제로 폐쇄됐다. 이후 인천계양체육관과 안산상록수체육관 등을 전전하다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해 2025~2026시즌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곳마저 지난해 프로스포츠협회 안전 점검서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를 위한 시설 개선 권고를 받아 다시 한 번 대체 경기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의정부 잔류를 최우선 검토했지만 복귀를 계획한 의정부체육관이 보수가 아닌 재시공으로 결정되자 2026~2027시즌 홈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타 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3월부터 의정부시를 포함해 주변의 지방자치단체와 경기장 사용과 시즌 운영 등을 협의해왔으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했고, 여러 상황을 검토해 평택시에 임시로 터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택시와의 연고지 계약 기간은 2026~2027시즌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추후 상황을 보면서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KB손해보험은 연고지를 불가피하게 옮기게 됐고, 임시 경기장 선정도 늦어진 만큼 보다 세밀한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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