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아기 병원 이송 도운 인천 택시기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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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후방 카메라에 담긴 택시 모습. 경찰청 유튜브

순찰차 후방 카메라에 담긴 택시 모습. 경찰청 유튜브
의식을 잃은 생후 12개월 아이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도움을 준 택시기사를 경찰이 찾고 있다.

16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9시 27분경 남동구 구월동의 도로에서 한 택시기사가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를 보고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택시에는 고열로 의식이 없는 생후 12개월 아이와 부모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차량 정체가 이어지자 상향등을 켠 뒤 다급하게 순찰차로 달려온 것이다.

당시 상황은 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이달 10일 공개되기도 했다.

아이와 부모를 태우고 달리던 택시는 앞에 순찰차가 있는 것을 발견하자 계속 상향등을 깜빡이며 비상 신호를 보냈다. 이후 순찰차 바로 뒤에 택시를 세운 뒤 기사와 부모가 차에서 내려 순찰차로 뛰어왔다.

보호자는 “아이가 열이 나고 의식이 없다. 제발 도와달라”고 했고, 택시기사는 “아이를 태우고 응급실에 가는 중인데 신호가 계속 걸린다”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경찰은 즉시 아이를 순찰차로 옮겨 태운 뒤 사이렌을 울리며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긴급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 부모는 “당시 상황이 너무 다급해 택시기사님의 인적사항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으니 경찰서로 연락해달라”고 했다.

경찰은 당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데 도움을 준 택시기사를 찾은 뒤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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