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800명 여름에 나온다…하계 국시 추가시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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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여름 이례적으로 시행되는 하계 의사 국가시험을 통해 약 1800명의 신규 의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여파로 휴학했다가 지난해 여름 학교로 복귀한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을 위해 정부가 의사 국가시험을 한 차례 추가로 치르기로 확정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최근 보고한 '2026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올해 상반기 중 실시되는 '제91회 의사 국가시험 추가시험'의 구체적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시험을 통과한 졸업 예정자들은 8월 면허 취득 이후 곧바로 의료 현장과 전공의 수련에 투입될 수 있게 된다.

의사 국가시험은 통상 연 1회, 겨울에 시행돼 왔다. 다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봄·여름 일정이 추가됐다. 이는 지난해 의료 공백 우려 속에서 학교로 복귀한 의대생들이 졸업과 면허 취득, 수련 과정에서 단절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특별 대응이다.

추가 시험의 응시 예상 인원은 약 1800명이다. 제90회 필기시험 접수자 수(1186명)보다 600명 이상 많다. 예년 의사 국가시험 평균 신규 의사 배출 규모가 약 32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정기 시험과 추가 시험을 합쳐 올해는 평년과 유사한 규모의 신규 의사가 배출되는 셈이다.

시험 일정도 구체화됐다. 환자 진찰과 처치 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은 3월 4일부터 4월 22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5월 29일 발표된다. 실기시험을 통과한 응시생들은 7월 중 시행될 필기시험에 응시하게 되며, 필기시험 세부 일정은 4월께 공고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험 운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의사 국가시험은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국시원이 확보한 전용 시험 좌석은 전국적으로 1564석에 그친다. 예상 응시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석 이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시원은 외부 시험장 임차 등을 통해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전산 시스템 오류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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