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재학교 지원자와 모집 경쟁률이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 금지가 시작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돼 의대 진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공계로 진로를 택한 상위권 중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영재학교 8곳 중 경쟁률 공개한 7곳의 올해 지원자 수는 4155명으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높았다.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4029명, 2023학년도 4152명으로 증가했다가 2024학년도부터 3000명대로 감소했다. 그러다 올해 415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경쟁률도 6.21 대 1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27학년도 대입부터 전국 의대 정원이 늘고 지역의사제 전형도 도입돼 성적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의대 진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영재학교 학생은 의대 지원이 어렵다. 장학금 환수, 내신 불이익 등 제재를 받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증가한 이유는 이공계로 진로를 택한 학생이 순수하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성적 상위권 중학생 중 의대 아닌 이공계로 진로를 택한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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