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 이사회의장 모은 이찬진 “자회사 CEO 승계 투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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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앞두고 지주 회장 이어 주문 “경영진 견제 역할도 제대로 해달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8대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조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개 은행 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 모아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요구한 데 이어, 연말 CEO 인사를 앞두고 인선을 실제로 결정하는 이사회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이 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iM·JB 등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원장이 취임 후 의장단과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외이사가 안건에 대해 반대 표결한 경우가 매우 드물며,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도 이사회 차원의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은행 지주 이사회에 오른 안건 993건 가운데 수정가결 9건, 보류 1건을 뺀 나머지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원장은 “경영진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자료 요청, 외부 전문가 활용 등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진행 중인 자회사 CEO 승계 절차에 대해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말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그룹에서만 계열사 CEO 54명의 임기가 끝난다. 5대 은행장 임기도 12월 31일 일제히 만료된다. 이 원장은 이달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도 “법 개정 이전이라도 은행권 인선 절차 전반을 점검해 실제 성과를 확인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원장은 정보기술(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만 여기지 말라며 이사회가 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금융사고가 지난해 12건(1249억 원)으로 전년(7건, 1억5000만 원)보다 급증한 만큼 본점 차원의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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