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최고금리가 연 3.7%인 은행 정기예금이 등장했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과 수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최근 ‘JB 123 정기예금’(1년 만기)의 최고금리를 연 3.41%에서 연 3.7%로 높였다. 기본금리는 연 3.1%로 최근 1년간 이 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한 적이 없는 사람이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면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추가된다. 전북은행은 올해 말까지 이 같은 우대금리 조건을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은행도 ‘굿스타트예금’의 최고금리를 연 3.27%에서 3.66%로 올렸다. 올 들어서만 금리가 0.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고금리 예금 가운데 하나인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최고금리도 연 3.4%에서 연 3.65%로 상향 조정됐다. 저축은행과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4%다. 이 가운데 연 3.65% 이상의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은 24곳이다. JT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연 3.85%를 제시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정기예금 금리도 연 3%대 후반 정도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 수신을 끌어모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난 10일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연 3.61%로 올해 들어 0.8%포인트 뛰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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