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VAC 거점, 유럽서 아시아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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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싱가포르 LG HVAC 아카데미 내부 모습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싱가포르 LG HVAC 아카데미 내부 모습

LG전자가 아시아 지역에 냉난방공조(HVAC) 사업 거점을 잇따라 개설하며 현지 완결형 B2B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를 새로 열었다.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와 산업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4월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 주요 HVAC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개최하며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70여명 각국 핵심 파트너는 LG전자 HVAC 제품 현지 유통과 설치를 담당하는 핵심 이해관계자다.

LG전자는 유럽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70곳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각 아카데미는 매년 3만명 이상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해왔다.

HVAC 사업은 지역이나 국가별로 규제와 설치 조건이 달라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을 현지 사정에 맞춰야 한다. 최적화된 설계부터 제품 설치, 사후 관리까지 공조 기술 전문가 역량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이에 각 아카데미에서는 현지 시장 조건에 맞춘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과 고효율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CDU, 냉각수 분배장치) 등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HVAC 솔루션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교육한다.

HVAC 아카데미는 LG전자가 B2B 사업을 확대하는 거점 역할도 한다. 설치 엔지니어 대상 포럼과 대형 건물 공조 설계를 담당하는 컨설턴트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B2B 핵심 관계자와 접점을 넓히는 것이다.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5월에는 폴란드 포즈난에 신규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폴란드 내에서는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등 유럽 최다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칠레 산티아고 등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도 HVAC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HVAC 아카데미가 지역별 B2B 사업 거점 역할은 물론 현지 엔지니어 역량과 기술을 향상시켜 비(非) 하드웨어(N-HW)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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