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완전한 자연인’ 됐지만…‘사저 정치’ 가능성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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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이사함으로써 민간인으로의 전환을 완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을 앞두고 ‘사저 정치’를 통해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후방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혐의 공판에 출석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그의 부인 김 여사가 구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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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유지하며 재구속 방어할 듯
서초 사저 소음피해·주민 항의
다시 단독주택 이사 가능성도

서초동 사저 도착한  윤 전 대통령 부부

서초동 사저 도착한 윤 전 대통령 부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서초동 사저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2025.4.11.[한주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옮김으로써 비로소 완전한 민간인이 됐다. 그러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등을 앞두고 있는 윤 전 대통령으로선 이후에도 ‘사저 정치’를 통해 지지자를 규합하고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는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환영 현수막이 걸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후 이사까지 이틀이 걸린 반면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이나 소요됐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시설 공사나 인력 배치 등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저 주변 집회 등이 예상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조만간 단독주택을 구해 다시 이사를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사저 앞에선 20여 명이 모인 규탄집회가 열렸다. 집회 신고를 못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응원 현수막을 펴려다 경찰에 저지당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이 시위대에 항의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윤 전 대통령은 당장 다음주부터 사저 건너편에 있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혐의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4일 윤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사저 도착한 김건희 여사

사저 도착한 김건희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한남동 관저를 퇴거해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들어서고 있다. 2025.4.11 [한주형기자]

또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구속되거나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선고가 나온 뒤 명시적인 승복 선언 없이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는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향후 재판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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