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80)가 과거 불공정 계약 탓에 4번의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75년간 무대를 지킨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복희는 두 번의 결혼생활 동안 아이가 없었다는 말에 “아이가 없던 게 아니라 아이가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윤복희는 1968년 독일계 혼혈 가수였던 유주용과 결혼했지만, 1975년 이혼했다. 이듬해 가수 남진과 재혼했지만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윤복희는 당시 해외 진출 과정에서 맺은 계약서를 언급하며 “아이를 낳으면 안 되는 계약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저는 바뀌면 안 되기 때문에 결혼해도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계약서 때문에 여러 차례 임신중절수술까지 감행해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윤복희는 “아기를 낳을 수가 없어서 아기를 지웠다. 그때는 피임이라는 걸 몰랐다. 계속 애가 들어서니까 4번 정도 수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종교를 갖고 나서 제일 많이 회개한 부분이 바로 그거다. 그게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평생 마음에 짐으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윤복희는 1952년 6세의 어린 나이에 뮤지컬 ‘성탄절 선물’로 데뷔, 1960년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며 월드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19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니스커트를 선보이며 대중문화와 패션에 큰 영향을 미친 ‘시대의 아이콘’이자 한국 대중예술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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