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전 청와대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병세 청와대재단 이사장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13일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윤 전 이사장은 지난 14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문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서를 냈다. 일신상의 이유”라고 말했다.
윤 전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문체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도 윤 전 이사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누적된 과로와 코로나 확진 등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문체부 국감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개방한 청와대의 업무 전면 외주화, 시설 부실 관리, 임금체불 등 문제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윤 전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6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2007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 2013∼2017년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서울국제법연구원 이사장으로도 활동한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개방된 청와대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범한 청와대재단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