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추진중인 일본인 우완 사사키 로키(23)의 행선지가 조금씩 가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한국시간) 복수의 현지 언론은 사사키 영입전의 1차 탈락팀을 소개했다. 여기서 언급된 팀들은 뉴욕 연고의 두 팀 양키스와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다.
최종 후보들의 윤곽도 드러났다. ‘ESPN’에 따르면, 최종 후보는 LA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그들이다.
사사키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해외 아마추어 FA 영입을 위한 보너스 풀이 재설정되는 15일 이후부터 포스팅이 마감되는 23일 사이에 팀을 선택할 예정이다. 20일쯤 팀을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사키 행선지 최종 후보로 거론된 팀 중 샌디에이고와 토론토는 지난주 2차 미팅을 가진 것이 확인됐다.
파드리스는 이전부터 사사키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팀이다. 같은 일본 출신 선배 선수 다르빗슈 유와 연결고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파드리스 구단 관계자들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사사키 영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구단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구단 소유권을 놓고 구단주 부인과 형제들 사이에 갈등이 있지만, 이는 사사키 영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토론토는 새롭게 등장한 영입한 후보다.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 등 정상급 FA 영입전에 가담했지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던 토론토는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노리는 모습.
다저스는 ‘이미 합의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사사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됐던 팀이다. 사사키가 일본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몸담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