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00년 발자취 타임캡슐에 봉인… 2076년 후대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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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관계자들이 창립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인식에서 타임캡슐을 봉인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관계자들이 창립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인식에서 타임캡슐을 봉인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회사의 역사와 제품, 임직원들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봉인했다. 타임캡슐은 50년 뒤인 2076년 6월 20일 개봉된다.

유한양행은 서울 대방동 윌로우하우스(Willow House) 야외 정원인 윌로우파크에서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래 세대에 전하는 100년의 유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김열홍 사장,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 최상후 유한학원 이사장과 유한양행 전·현직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봉인식은 1926년 창립 이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걸어온 유한양행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회사가 지켜온 가치와 정신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한양행은 제품과 기록물, 임직원들의 메시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회사의 100년 역사를 보존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 전할 유산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봉인작업을 마친 타임캡슐은 창립 150주년을 맞는 2076년 6월 20일 개봉될 예정이다. 6월 20일은 유한양행의 창립기념일이다.

타임캡슐에 담긴 품목은 임직원 설문조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유한양행은 회사의 정체성과 사업 성과, 조직문화, 역사와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상징물 ▲제조·기술 ▲사람·조직 ▲역사·정신 등 4개 분야, 총 56개 품목을 최종 선정했다.

상징물 분야에는 유한양행의 정신과 신조, 창립 100주년 엠블럼과 슬로건, 회사 배지 등이 포함됐다. 회사가 100년 동안 이어온 정체성과 임직원이 공유해온 가치 체계를 보여주는 품목들이다.제조·기술 분야에는 유한양행의 핵심 사업과 기술 발전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가 담겼다. 대표 제품을 비롯해 종합 브로슈어, 주요 광고 영상 등 사업 성과와 브랜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이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온 과정과 시대별 제품·기술의 변화를 미래 세대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사람·조직 분야에는 오늘의 유한양행을 만든 임직원들의 목소리와 조직의 기억을 담았다. CEO 메시지, 임직원 손편지, 팀 단체사진 사진첩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임직원 개개인의 마음과 조직의 현재를 함께 기록함으로써 100주년 시점의 유한양행을 보다 생생하게 남기고자 했다.

역사·정신 분야에는 유한양행이 추구해온 가치와 창업 정신을 보여주는 주요 사료가 봉인됐다. 유한 100년사 통사, 50년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유일한 박사 어록집과 관련 서적 등이 포함됐다. 유한양행의 창업 이념과 기업 철학,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록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취지다.

유한양행은 이번 타임캡슐 봉인식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음 100년을 향한 다짐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역사와 제품, 임직원의 메시지를 한데 모아 보존함으로써 유한양행이 지켜온 정신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타임캡슐 봉인식은 창립 100년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다음 100년을 향한 다짐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봉인한 타임캡슐이 50년 뒤 개봉될 때 유한양행이 그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가치와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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