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지하철·엘리베이터에도 '보이스피싱 '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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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불법금융투자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송인·유튜버 등과 협업해 적극적인 생활 밀착형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여름 휴가철 대중교통시설 및 지역축제를 활용해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했다. 이번에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강남 3구 등 고액 피해 집중지역의 엘리베이터·버스·지하철 등 생활 인프라를 활용해 민생 금융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연이자율이 60%를 초과하는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계약이 모두 무효라는 점을 알리는 공익광고를 펼친다. 광고에는 유명 방송인 정성호가 출연한다. 정부·지자체·금융권이 공동으로 해당 광고를 대국민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급증하는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구독자 12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순자엄마와 함께 쇼츠 영상도 제작한다. 해당 영상은 금감원 유튜브채널과 순자엄마 유튜브 채널에 모두 업로드된다. 금융기관 영업점 객장 내 모니터를 통해서도 송출할 계획이다.

시사 경제 유튜브 채널도 적극 활용한다. 언더스탠딩(구독자 119만명), 뉴스토마토(구독자 101만명)에서 금감원 직원이 직접 출연해 사회자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민생범죄 주요 수법 및 대응요령 등을 안내한다.

금감원은 고액 피해 집중 지역 등에서 오프라인 집중 홍보도 이어간다. 2024년 하반기 보이스피싱 고액 피해 분석결과 강남3구 피해액이 서울 전체 피해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지역 아파트 101개 단지(5만4138세대) 엘리베이터 광고 모니터 1459기를 활용해 한달간 피해 예방 홍보를 추진한다. 또 20개 버스정류장의 대형 스크린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 객실 내 스크린도 활용한다.

금감원은 “민생금융범죄로 인한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홍보과제를 지속 발굴·추진하는 한편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금융권 및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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