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면서 쇼핑까지"…지그재그, '쇼핑 제휴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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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1 09:44 수정2025.06.11 09:44

사진=카카오스타일

사진=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동영상, 쇼츠, 라이브 스트림 등 영상 콘텐츠에 지그재그의 상품을 태그해 시청자들이 영상 시청 중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크리에이터는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쳐 지그재그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영상 콘텐츠와 연동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시작은 오는 12일부터다.

지그재그는 이번 협업이 국내 패션 플랫폼 가운데 처음이라며 검색 중심의 온라인 쇼핑 방식에서 콘텐츠를 통해 발견하는 쇼핑으로 전환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102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콘텐츠 기반 소비' 흐름에 대응해 플랫폼 외부에서도 자연스럽고 몰입감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2025 직잭팟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선보이는 할인 상품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통해 소개될 전망이다. 지그재그는 콘텐츠 기반 쇼핑 경험을 할인 혜택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고객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쇼핑 기회를, 판매자에게는 매출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국내 여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그재그와의 본 협업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수익화 기회가 확대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연결되는 통합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유튜브와의 협업은 지그재그가 단순한 쇼핑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한 새로운 유통 구조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로 발견, 경험하며 구매할 수 있는 쇼핑의 미래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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