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무대서 전한 진심…28계단 점프한 박정민 책

1 day ago 2

박정민.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박정민.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박정민이 출판계 스타로 떠올랐다. 자신이 설립한 출판사 ‘무제’에서 출간한 김금희 작가의 소설 ‘첫 여름, 완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보문고가 20일 발표한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첫 여름 완주’는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28계단 급상승한 성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달 8일 출간된 ‘첫 여름, 완주’는 30대와 40대 독자들이 흥행을 견인했다. 30대의 구매 비율은 37.3%, 40대는 29.0%에 달했다. 여성 독자(76.6%)가 남성 독자(23.4%)를 압도했다.

박정민이 지난 11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후 판매량이 치솟았다는 후문이다.

박정민은 이 방송에서 출판사 운영 뒷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시각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위해 ‘첫 여름, 완주’를 오디오 북으로 먼저 기획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준 동시에 “방송 출연에 맞춰 신간 인쇄를 조금 더 했다. 이사님이 춤을 추고 싶을 지경이다”고 뜨거운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출판사 ‘무제’는 “대기 100명 이상으로 구매 대기가 어렵다”고 안내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박정민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국제 도서전’에 ‘무제’ 출판사 대표로서 참여 중이다. 첫날부터 ‘무제’ 부스에 인파가 몰린 가운데, 박정민은 책 판매와 이벤트 진행 등을 통해 독자들과 만났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연기자가 만든 책은 가벼울 것이란 통념을 깨고, 진정성과 기획력으로 정면승부를 건 결과”라며 “대형 출판과 유통 중심이던 구조 속에서, ‘무제’의 방식은 독립 출판의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게 했다”고 평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