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최동훈, '로드 투 UFC' 마지막 승부..."반드시 계약서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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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11-22 오후 2:37:46

    수정 2024-11-22 오후 2:37:46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한 유수영(오른쪽). 사진=UFC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전에 나서는 최동훈(왼쪽).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짓수’ 유수영(28)과 ‘다크호스 타격가’ 최동훈(25)이 UFC 진출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른다.

유수영과 최동훈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회 언더카드에서 ‘ROAD TO UFC(RTU)’ 시즌 3 결승에 나선다..

통산 전적 13승 3패 2무효의 유수영은 밴텀급(-61.2kg)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결승전을 치른다.통산 전적 8승 무패의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맞붙는다.

RTU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토너먼트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으로 여성 스트로급(52.2kg),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65.8kg)에서 각각 8명 선수들이 출전했다. 지난 5월 8강, 8월 준결승을 거쳐 이제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에선 밴텀급의 유수영과 플라이급의 최동훈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에 올랐다.

유수영과 최동훈은 모두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주짓수 고수로 정평난 유수영은 또 한 번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자 한다. 그는 “바얼겅 제러이스가 크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테이크다운, 그라운드 앤 파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순서대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카자흐스탄계 중국인으로 레슬러 출신이면서도 강력한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유수영은 “상대의 원투 펀치가 날카롭지만 큰 공격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력한 훅을 자랑하는 타격가 최동훈 역시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사호타가 키도 크고, 리치가 길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 주먹이 닿으면 그대로 KO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사호타는 플라이급임에도 키 178cm에 리치가 185cm나 되는 사기 캐릭터이다. 최동훈보다 키와 리치가 10cm 더 크고, 길다. 긴 거리를 활용해 잽과 킥을 날리며 점수를 적립해 판정승을 노린다.

최동훈은 “사호타는 자기 거리에서만 싸우는 선수다”며 “그 거리가 깨지면 내가 흐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는 전 챔피언들이 격돌한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노 머시’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밴텀급 차기 도전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밴텀급 왕좌 등극을 노린다. 17승 5패 전적인 얀은 2020년 UFC 251에서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38·브라질)를 TKO로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UFC 259에서 열린 첫 방어전에서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에게 반칙 니킥을 사용해 실격패 한 뒤 부침을 겪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최근 3연패를 당했던 얀은 지난 3월 랭킹 8위 송야동(26·중국)을 이기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이번에 5위 피게레도까지 꺾는다면 또 한 번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피기레도는 두 체급 정복을 노린다. 피게레도는 지난해 1월 UFC 283에서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에게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후 랭커들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 챔피언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한다면 두 번째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유수영과 최동훈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ROAD TO UFC 시즌 3 결승은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오후 8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연속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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