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썰렁 지적에 발끈한 트럼프 “자리 이동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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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유세장의 빈자리가 늘었다는 보도에 “수천 명이 자리가 없어 들어오지 못했다”며 공개 반박했다. 2016년 대선 승리의 동력이었던 대규모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의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오하이오 유세장 사진을 올리며 “경기장은 위층까지 완전히 꽉 찼다”며 “수천 명이 들어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집회에는 빈자리가 절대 없다.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빈자리처럼 보인 것은 위층 관객들이 아래층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연 중간선거 유세에서 1만 석 규모의 경기장 상층부 상당 부분이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모빌은 트럼프가 대선 출마 초기인 2015년 약 3만 명을 끌어모으며 전국적인 ‘트럼프 열풍’을 일으킨 상징적인 장소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모빌 유세가 2015년 당시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다고 전했다.다음날 오하이오 유세에서도 연설이 끝날 무렵 일부 상층석이 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진’을 주장했지만 행사장 위층 상당수가 비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개인의 인기에 의존하는 선거 전략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이 공화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취재한 결과 일부는 물가와 이란전 등으로 트럼프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선거를 사실상 ‘트럼프에 대한 신임투표’로 만드는 전략이 중도층 확장에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라”며 공화당 후보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생활비와 AI 데이터센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처럼 트럼프 개인의 브랜드만으로 지지층을 투표장에 끌어낼 수 있을지가 이번 중간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횡설수설 광화문에서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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