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무너뜨린' 日 혼혈 골키퍼, 70m 대포킥 모두 놀랐다... 센터백도 '허둥지둥' 겨우 걷어내 "맨유가 탐낼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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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과 파르마의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AFPBBNews=뉴스1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파르마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23)이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파르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4~2025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르마는 지긋지긋했던 6경기 무승(5무1패) 행진을 끊어냈다. 승점 31(6승13무14패)로 강등권인 18위 베네치아(승점 25)와 승점 차를 좀 더 벌렸다. 반면 유벤투스는 승점 59(15승14무4패)로 5위에 자리했다.

승리 일등 공신은 결승골을 넣은 마테오 펠레그리노가 아니었다. 파르마의 수문장 스즈키였다. 유벤투스는 스즈키를 상대로 총 16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스즈키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최고 평점인 8.4를 부여했다.

파르마 소식을 전하는 '파르마 투데이'는 "스즈키는 모든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며 확실한 선방을 보여줬다. 그의 존재는 팀에 자신감을 준다"며 "그의 발밑은 문제가 없고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스즈키 자이온. /AFPBBNews=뉴스1

또 현지에선 스즈키의 정교한 70m 롱킥에도 관심을 보였다. 전반 21분 스즈키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전방으로 묵직한 롱킥을 때렸다. 유벤투스 센터백 헤나투 베이가는 파르마 공격수 펠레그리노를 의식해 허둥지둥하다가 볼을 머리로 골라인 아웃시켰다. 자신의 실책을 의식한 베이가는 펄쩍 뛰며 아쉬워했다.

일본 '아메바 타임즈'는 "스즈키의 70m 대포킥에 유벤투스가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즈키는 다양한 킥을 구사할 수 있다. 누구나 60m 정도 롱볼을 찰 수 있지만 스즈키는 '쿵'하게 차고 더 잘 날아가는 점이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스즈키는 지난 2023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지난해 7월 파르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7번을 기록했다. 또한 실점에 영향을 준 실책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스즈키의 활약에 맨유가 눈길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치명적 실수를 자주 일으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최근 "맨유는 오나나의 잦은 실수로 인해 올 여름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선다"며 "파르마는 스즈키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745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즈키 자이온의 일본 대표팀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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