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티파니 영 "창작 뮤지컬 도전, 두려웠지만 잘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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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 21일 예술의전당서 라운드 인터뷰
데뷔 후 첫 창작뮤지컬…"오리지널 만드는 자부심 어떤 작품보다 커"
"사랑스럽고 뚝딱거리는 유미의 모습이 매력적"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 등록 2026-07-21 오후 7:22:03

    수정 2026-07-21 오후 7:22:0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창작 작품을 해야 하는 연차라고 생각했어요. 창작이고 초연이라 제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첫 공연을 마치고 ‘이 작품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공연 장면(사진=샘컴퍼니/스튜디오N)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공연 장면(사진=샘컴퍼니/스튜디오N)

소녀시대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인 티파니 영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창작뮤지컬 ‘유미의 세포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이동건 작가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티파니 영은 ‘유미’ 역을 맡아 처음으로 창작뮤지컬에 도전했다. 그는 2011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뒤 2021년 ‘시카고’에 출연하며 라이선스 뮤지컬에서 커리어를 다져왔다.

티파니 영은 “시카고를 함께한 선배들이 ‘너는 분명 잘할 것’이라고 조언해줬고, 여태 시카고에서 했던 훈련이 결국 창작을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라이선스 작품도 좋지만 오리지널을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은 어떤 작품보다 보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창작 작품에 대한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티파니 영은 원작 웹툰과 드라마를 보며 ‘유미’라는 캐릭터를 연구했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 할 수 있는 최대한 리서치를 하는 편인데, 사랑스럽고 뚝딱거리는 유미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원작·드라마와 뮤지컬이 다른 점은 ‘눈앞에서 뛰어다니는 유미’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와 움직임 등으로 관객에게 생생하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보컬과 안무도 ‘유미’에 어울리게 구현하려 애썼다. 티파니 영은 “‘유미’의 넘버는 여리여리한 느낌이 있어 ‘록시’ 때와 톤을 반대로 사용하며 차분하게 노래를 연습했다”며 “‘유미’는 하이힐도 잘 못 신고 춤을 잘 추면 안 되는 캐릭터라 그런 점이 어려웠다”고 웃었다.

티파니 영(사진=퍼시픽뮤직그룹 주식회사)
티파니 영(사진=퍼시픽뮤직그룹 주식회사)

‘유미의 세포들’에는 개성 있는 여러 세포가 등장한다. 티파니 영은 이 중 ‘게시판 세포’를 자신의 프라임 세포로 꼽았다. 그는 “일상에서도 포스트잇을 많이 사용하는데, 정리정돈을 잘해야 작업을 멋지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공연에서 유미의 ‘게시판’을 보는 순간 정말 나 같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도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109 세포’역의 최재림, 정택운에 대해 “최재림은 이상하게 깜찍한 매력이, 정택운은 여리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데, 정말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사랑 세포’를 맡은 김소향, 유리아에 대해서도 “언니들 노래가 정말 대단해 듣자마자 자동적으로 리액션을 하게 된다”며 “언젠가 사랑 세포를 꼭 맡아보고 싶다”고 했다.

티파니 영은 “명탐정 세포, 이성 세포, 감성 세포, 뒷북 세포 등 세포 역을 맡은 선배들 자랑을 하면 인터뷰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유미의 세포들’이란 세계는 정말 멋진 배우들만 모인 공간인 것 같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티파니 영은 K뮤지컬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한국 뮤지컬은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창작에 도전하고 싶다”며 “대단한 실력을 갖춘 창작자들이 많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미의 세포들’이 해외 진출을 한다면 국가대표 마인드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티파니 영은 “무대에 서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라며 “이 작품을 보면서 관객들이 위로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8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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