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문 뚫고 차량 돌진…간발의 차로 여동생 구한 中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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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한 살 소녀가 식당 유리문을 뚫고 돌진하는 4륜 전동스쿠터로부터 여동생을 구했다.


영국 BBC, 인디펜던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2일 낮 12시 48분경 중국 허난성의 한 식당의 외부에서 멈춰있던 4륜 전동스쿠터가 갑자기 식당의 유리문을 깨고 내부로 돌진했다. 전동스쿠터 옆에 있던 이는 전동스쿠터의 옆쪽을 붙들며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른 차량 안에 있던 이도 황급히 뛰쳐나왔지만 전동스쿠터의 식당 진입을 막지 못했다.

식당 내부로 진입한 전동스쿠터는 유아에게로 향했다. 전동스쿠터를 바라보던 유아는 걸음의 방향을 바꿨지만 전동스쿠터는 계속 돌진했다. 그때 병을 위아래로 흔들며 걷던 열한 살 소녀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팔을 뻗은 여동생을 안아 구출했다. 돌진하던 전동스쿠터는 벽을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사고는 운전 미숙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큰 부상자가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당 유리문과 내부, 차량의 앞부분이 파손됐다. 운전기사는 식당 주인에게 사과하고 피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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