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깜짝실적에 주가 재평가
매출 26%늘고 영업익 감소도 선방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유류비 급증에도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며 14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매출은 5조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34% 감소했지만 하나증권 추정치(65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하나증권은 2분기 시장의 눈높이를 넘긴 실적이 국제선 여객과 항공화물이 실적을 동시에 견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제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여객 운임은 11% 상승했음에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화물 매출은 운임이 42% 급등하면서 46% 증가했다. 유류비는 전년보다 111% 늘었지만 운임 상승과 매출 확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외화환산손실로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라간 항공권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는 점을 금번 실적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전반적으로 예기치 못한 유류비 상승을 대응하는 탑라인 증가 효과가 빨랐고 컸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일본•중국 등 단거리와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모두 호조를 보였고, 전쟁 이후 대형항공사(FSC) 선호가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분기에는 유류비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5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프리미엄 항공 수요와 항공 화물 수요의 비탄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7년 대한항공 연결 영업이익은 2.3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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