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싹쓸이'에…"韓 전기 비용 74% 폭등한다"

3 weeks ago 9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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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공급 과잉' 낙관론이 지정학적 충격 한 번에 무너졌다. 중동 전쟁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자원 확보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단순 구매’에서 ‘지분 확보’로의 전환을 압박하는 흐름이다.

당초 올해는 글로벌 LNG 시장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 해였다. 미국 골든패스와 카타르 노스필드이스트 등 대규모 증설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었다. 블룸버그NEF 등은 "2026년 LNG 공급량이 4억8000만t에 이르면서 '에너지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유럽 참전에더 뜨거워졌다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전 세계 LNG 물동량의 20%가 마비됐다. 최대 공급국 카타르는 불가항력(공급 불가)을 선언했다. S&P글로벌은 올해 공급량 전망치를 3500만t 깎았다. 일본 연간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 단숨에 증발한 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에너지 안보 역사상 최대의 도전"으로 규정했다.

문제는 단기간에 대체 물량을 중장기 계약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인 미국은 현재 설비가 풀가동 상태다. 대부분 물량도 이미 장기 계약에 묶여 있어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공급 여력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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