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기술지주, 벤처투자회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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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유니스트 기술지주’가 벤처투자회사(VC)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VC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상 자본금이 20억원을 넘고, 상근 전문 인력 두 명 이상을 보유한 투자 전문 회사를 말한다. 유니스트 기술지주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VC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이번 등록으로 스타트업 발굴과 보육에 집중하던 기존 창업 기획자 역할을 넘어, 전문적인 투자 심사와 대규모 펀드 결성을 통한 후속 투자를 할 수 있는 공식 지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기업의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투자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대학 기술지주가 VC 라이선스를 직접 확보할 경우 투자 자율성과 민간 자금 유치 역량이 동시에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초기 투자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공백을 겪는 ‘데스밸리’ 구간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UNIST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17년 UNIST가 100% 출자해 설립한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지난해 정부 모태펀드 공공기술사업화 분야 단독 운용사(G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결성한 120억원 규모 펀드에는 울산시와 BNK경남은행, 지역 기업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지역 밀착형 투자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유니스트기술지주가 기업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본 파트너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며 “대학의 우수 기술이 지역 산업 혁신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UNIST의 연구 자원을 연결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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