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美우정청, 소포에 첫 유류할증료 부과

3 weeks ago 9

미국 우편 서비스 트럭. AP뉴시스

미국 우편 서비스 트럭. AP뉴시스
미국 우정청(USPS)이 사상 최초로 소포에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물류비 상승이 겹치면서 공공 물류 서비스까지 비용 인상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물류 전반의 비용 상승이 소비자 물가로 전이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USPS는 다음달부터 모든 소포 배송 요금에 유류 할증료 8%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이다. USPS가 연료비를 이유로 별도의 할증료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USPS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 대응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물류비 구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내 경유 가격이 급등한 데에 따른 조치다. 미국 내 경유 가격은 현재 갤런(약 3.79L)당 5.38달러(약 8110원)로 전년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USPS가 주로 대형 화물의 운송을 담당한다는 점도 연료비 부담을 키우고 있다.

페덱스 등 미국 민간 택배업체들은 이미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일부 최근 유가 급등을 반영해 요율을 추가 인상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운송업계 전반과 미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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