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시상식 美서 첫 개최
'미나리' 감독 정이삭도 참여
'APT' 로제·브루노 마스 공연
한국의 대표적 K팝 시상식인 'MAMA 어워즈'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화에 시동을 걸었다.
'2024 MAMA 어워즈'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를 시작으로 22~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며 장장 사흘간 개최됐다.
돌비시어터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올해 MAMA는 미국 현지 유명인들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인 더스틴 호프먼(사진), '미나리'와 '트위스터즈'를 만든 한국계 미국 감독인 정이삭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그래미 수상자인 앤더슨 팩이 한국 K팝의 전설인 박진영과 함께 공연했고, 하이브가 미국 현지 인재들로 만든 걸그룹 '캣츠아이'는 미국프로축구(NFL) LA 램스 치어리더와 합동 무대를 열었다.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은 행사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팝의 거장인 박진영과 그래미 수상자인 앤더슨 팩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만든다면 '음악이 하나로 만든다(Music makes one)'는 MAMA의 취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사카에서 개최된 MAMA에서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글로벌 히트곡이 된 'APT.'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가수 지드래곤이 빅뱅 멤버 태양, 대성과 함께 7년 만의 솔로 컴백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앨범'을 세븐틴이 받았고,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의 'Supernova'가 수상했다.
'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BTS 지민이 수상했다. '남자 신인상'은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은 아일릿이 받았다. '남자 그룹상'은 세븐틴, '여자 그룹상'은 에스파, '남자 가수상'은 정국,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가 각각 수상했다.
[LA 이덕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