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경, 박보영X박진영 도움으로 '명의도용' 누명 벗었다..기사회생 [미지의서울][★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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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미지의 서울'에서 원미경이 박보영과 박진영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었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김로사의 이름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는 현상월(원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월은 변호사 이충구(임철수 분)의 폭로로 신분 도용 의혹에 휩싸였다.

이충구는 로사건물을 매입해 달라는 최국장(정승길 분)의 요청에 결국 상월의 정체를 언론에 폭로하는 비열한 방법을 택했다. 그는 '친구의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제목의 메일을 기자에게 발송해 상월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언론은 상월이 친구인 로사의 명의를 도용해 전 재산을 가로챘다고 보도했고, 이에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했다.

자포자기했던 상월은 자신을 돕겠다는 유미지(박보영 분)와 이호수(박진영 분)의 설득으로 자신과 로사의 기구한 사연을 털어놨다.

어릴 적 난독증이었던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줬던 로사와 절친이 된 상월은 로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자 그의 곁을 떠났다. 시간이 흐른 뒤 우연히 만난 로사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상월은 로사와 그의 아이를 데리고 도망쳤다. 그러나 로사의 남편이 찾아와 두 사람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로사는 남편에게 머리를 내리쳤다. 상월은 로사를 대신해 감옥에 갔고, 출소 후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갔다. 로사는 전과가 있는 상월에게 자신의 이름을 내주며 "내가 죽으면 현상월로 사망 신고하고 네가 나로 살아달라"고 부탁한 뒤 세상을 떠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로사가 죽기 전 남긴 편지에는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재산을 상월에게 증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를 본 호수는 상월과 함께 검사를 찾아가 명의도용 혐의를 인정하면서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사가 끝난 뒤 호수는 충구에게 전화해 "선배님 뜻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미지 역시 한국대학에서 김로사 장학금을 탄 학생들의 탄원서를 일일이 받아내 상월의 억울함을 푸는 데 일조했다. 결국 여론은 상월의 편으로 기울었고, 상월은 두 사람의 노력 덕분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는 로사가 죽기 전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만나게 될 거야. 오래 걸리더라도. 꼭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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