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美 텍사스에 지점 개설…“국내 기업 다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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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국내은행 최초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지점을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본사 전경.(사진=우리은행)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은행 오스틴 지점은 미국 남부 지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계좌 개설, 송금, 대출 등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회계, 세무, 법무 등 네트워크를 활용, 현지법인 설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현지에 정착하는 개인과 교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3년부터 오스틴 지역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오스틴은 1만 5000명의 한인이 거주 중인 곳으로 삼성오스틴반도체가 30여년 전 진출했고, 삼성전자가 오스틴 인근인 테일러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아울러 텍사스는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반도체를 비롯해 로보틱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중심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오는 25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 지점을 신규 개설한 데 의미를 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오스틴 지역에 한인 은행 최초로 지점을 개설해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 기업과 한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틴 지점은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덜루스에 이어 우리은행이 확보한 미국 남부 지역의 세 번째 거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 댈러스 대출사무소를 열어 인근 지상사와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개시했으며, 2020년 지점으로 승격시켰다. 또 2022년 조지아 덜루스 지점, 지난해 휴스턴 대출사무소 등을 여는 등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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