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하늘 나는 택시 시대 성큼”…한국판 CES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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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하늘 나는 택시 시대 성큼”…한국판 CES 현장 가보니

입력 : 2026.06.26 17:27

‘국토교통기술대전’ 코엑스서 열려
매경AX클럽 회원사들 현장 찾아
상용화 단계 기술 보며 ‘눈이 번쩍’
“AI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엿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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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기술’을 주제로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두 번째 날인 25일 오후 김명수 매일경제 이사 겸 매경AX 대표와 매경AX클럽 회원사들이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미래 도시의 모습을 미리 체험했다.[전종헌 기자]

한옥을 모티브로 조성된 3면이 거대한 LED로 둘러싸인 실감형 미디어아트 룸에 들어서자 미래의 도시 모습이 웅장한 미디어사파드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다. 국토교통부의 새로운 슬로건 ‘미래를 짓다, 모두를 잇다(Move Tomorrow)’ 비전과 국토교통 발전사를 담은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공지능(AI) 만을 활용해 제작한 AI 영상공모전 우수작들이라는 안내자의 설명에 영상을 보던 이들이 뒤통수라도 맞은 듯 눈이 다시 한 번 번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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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오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공정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아틀라스의 모습.[전종헌 기자]

‘미래를 바꾸는 기술’을 주제로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두 번째 날인 25일 오후 김명수 매일경제 이사 겸 매경AX 대표와 매경AX클럽 회원사들이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미래 도시의 모습을 미리 체험했다. AI시티, 모빌리티, 스마트건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혁신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과 피지컬 AI 등을 회원사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AI가 가져올 변화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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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왼쪽)과 4륜 독립 구동의 다기능 이동 로봇인 ‘모베드’ 가 움직이는 모습.[전종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공정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아틀라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보안 규정상 실물 모형(목업)이 배치돼 아쉬웠지만 아틀라스가 가져올 미래를 상상하기에는 충분했다. 앞서 아쉬움은 로봇개로 알려진 현대차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실물이 매경AX클럽 회원사들을 맞이하며 금세 잊혀졌다. 계단을 안정적으로 오르내리며 움직이는 모습에 회원사들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와 함께 4륜 독립 구동의 다기능 이동 로봇인 ‘모베드’ 실물이 구현되는 모습을 마주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매경AX클럽 회원사들과 관계자들이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전종헌 기자]

매경AX클럽 회원사들과 관계자들이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전종헌 기자]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철의 미래 모습도 접할 수 있었다. 친환경 수소전기트램의 정밀 모형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고속철이 상용화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한다는 현대로템 관계자의 설명에 매경AX클럽 회원사들의 귀가 쫑긋했다.

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기술개발혁신사업단 부스에서는 대한민국 자율주행의 미래를 들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사각지대 위험 정보를 차량에 제공하는 도로 인프라 장비와 자율주행을 총괄 관리하는 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다. 교통약자 지원 차량과 수요대응형 셔틀 등 실제 운행될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을 본 회원들은 곧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매경AX클럽 회원사인 수산세보틱스 이호철 전무(가운데)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부스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전종헌 기자]

매경AX클럽 회원사인 수산세보틱스 이호철 전무(가운데)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부스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전종헌 기자]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모여 건설 현장의 혁신을 보여주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부스에서는 자재를 스스로 운반하는 ‘자재 운반 로봇’, 지반 싱크홀 위험을 지도에 표시하는 ‘지반안전 관제 플랫폼’, 그리고 고난도 용접을 척척 해내는 ‘이동형 용접협동로봇’과 ‘철근 결속 로봇’ 등 최첨단 건설 로봇 기술들을 직접 확인했다. 매경AX클럽 회원사인 수산세보틱스 이호철 전무는 부스 관계자들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산업 트렌드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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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결속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 이 로봇을 활용하면 건설 현장에서 야간에도 작업이 가능하다.[전종헌 기자]

친환경 미래 도시를 제안하는 LH 부스에서는 탄소를 줄이고 에너지를 자립하는 미래 주거 공간을 체험했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부터 신도시의 전력망이 될 ‘에너지고속도로’ 개념, 관리비를 줄여보는 ‘제로(ZERO)+ 홈(HOME)’ 가상체험, 레고처럼 조립하는 친환경 ‘OSC 공법’ 주택 모형까지 다양한 모습을 눈에 담았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부스를 찾은 매경AX클럽 회원사들과 관계자들.[전종헌 기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부스를 찾은 매경AX클럽 회원사들과 관계자들.[전종헌 기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미래를 볼 수 있는 UAM 국가전략기술사업단 부스에서는 ‘하늘을 나는 택시’ 시대를 만났다. 이곳에서는 UAM이 도심에서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한 정류장과 통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차타워처럼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직주기형 버티포트 모형’과 하늘길과 정류장을 총괄 관리하는 ‘버티포트 통합운용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제 크기의 기체를 싣고 움직이는 ‘기체이송장치’의 생생한 시연도 준비됐으나 충전 문제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전시회 부스를 돌아본 매경AX 회원사 한 관계자는 “한국판 미국 CES 행사를 다녀온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국토교통을 이끌어 갈 다양한 기술을 엿볼 수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은 국토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다.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기술사업화와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가장 큰 규모로 행사가 마련됐으며,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 등이 몰리면서 미래를 바꾸는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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