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에 있는 튀니지의 한 국회의원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여성 이주민에 대해 성폭행 보도와 관련, 인종차별과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더뉴아랍에 따르면 타락 마흐디 튀니지 의원은 지난 13일 의회에서 열린 내무장관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최근 현지 언론에 보도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여성 이주민의 성폭행 피해 보고를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프리카 여성이 강간당한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이다. 튀니지 여성들은 충분히 아름답다”며 “튀니지에는 부족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하라 이남 이주민들은 사회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들은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마흐디 의원의 망언에 인권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튀니지 인권연맹(LTDH)은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튀니지 경제사회권리포럼(FTDES) 역시 “인간의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흐디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언의 맥락이 왜곡됐다”며 “성폭행을 조장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 상처받은 이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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