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도 사줬는데”…중국산 우비·키캡키링 ‘위험물질 범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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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도 사줬는데”…중국산 우비·키캡키링 ‘위험물질 범벅’이었다

업데이트 : 2026.05.28 13:55 닫기

알테쉬 직구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
서울시 “32개 제품중 10개가 부적합”
납 등 검출…뾰족해 안전사고 위험도

지난 4월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광주 북구]

지난 4월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광주 북구]

중국 온라인 직접구매(직구)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우비와 선글라스, 의류 등 일부 잡화 제품에서 납 등 유해성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서울시는 국내 안전 기준에 미달한 해당 제품들에 대해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28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품 32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제품이 산업통상부가 고시한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어린이용 우·양산 4개 제품에선 문제가 발생했다. 2개 제품은 우산살 고정대와 버튼 고정핀에서 납이 국내 기준치의 각각 1.1배, 5.8배 초과 검출됐다. 우양산 3개 제품은 끝 살 및 커버(말단부)가 물리적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일부 제품은 끝 살이 날카롭거나 지름이 최소 1.6㎜로 기준치(2㎜ 이상)보다 짧았고, 커버 역시 쉽게 분리되거나 구 또는 반구 형태가 아니어서 사용 중 베임·찔림 사고 위험이 있다고 서울시는 판단했다.

어린이용 우비 제품 가운데 1개는 지퍼 보강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3.6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우비 제품 1개는 머리 쪽 조임 끈이 박음질 돼 있지 않고 끝에 아동복에는 사용이 금지된 줄과 장식물이 달려있어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용 의류 잡화는 2개 제품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제품들은 산도(pH)가 9.0 이상으로, 기준 범위(4.0∼~7.5)를 벗어났으며,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노닐페놀이 기준치보다 4.3배 초과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완구 제품 중 키캡 열쇠고리는 고리 부분에서 납이 기준치보다 1.7배 넘게 검출됐다. 목재 장난감에서는 날카로운 끝이 확인돼 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10개 제품에 대해 해당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월엔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장화, 여름철 섬유제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플랫폼 관련 소비자 피해나 불만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120다산콜센터 또는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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