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 긴급 종합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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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상일 시장, 김 지사 등과 현장 회의

ⓒ뉴시스
이상일 용인시장은 5일 밤 발생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와 관련, 6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피해 주민, 시공사 대표 등 관계자들과 만나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시공사와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에게 “입주민의 입장에서 성의있는 대책을 세우고 충격을 크게 받았을 입주민이 상심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입주민들이 정상생활로 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사고 현장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복구, 안전진단, 보상, 이주 지원 등의 문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피해 주민은 “식사조차 불편한 상황인데, 하루빨리 보상과 입주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호소했고, 이 시장은 “사고 수습의 출발은 입주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며 시가 각별히 잘 챙기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공사 대표와 입주민 피해지원과 생활지원 등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는 이 시장에게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가 해당 주민의 이사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시공사가 보상을 잘 하도록 국가철도공단이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도록 지시했다”면서 “용인을 지나는 인덕원~동탄 철도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만나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복구, 피해 보상, 입주민 생활지원 등의 문제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뜻을 교환했다.

한편 용인시가 진행한 피해 입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아이를 둔 세입자, 고령자, 피해가 심한 가구 등이 사고 상황을 증언하며, 심리적 충격과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는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소방서 등과의 협력체계 가동으로 신속한 수습으로 입주민들이 속히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보상도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5일 밤 10시113께 공사현장에 있던 무게 70t, 44m 길이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넘어진 천공기는 현재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아파트 주민 총 60세대 156명은 전원 대피해 인근에 마련한 임시거처 등으로 대피했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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