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강맨션 68 → 59층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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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조감도)이 최고 층수를 68층에서 59층으로 낮춰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 의견 등을 반영해 계획안을 수정한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용산 한강맨션 68 → 59층 재건축

용산구는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다음달 9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한강맨션은 1971년 준공된 저층 주거단지다. 당초 최고 68층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10여 차례 공공건축가 자문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59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 지상 5층, 660가구에서 최고 59층 1685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도로와 학교 등이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이촌역과 가깝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접근성도 좋다. 서울 남북 녹지 경관축과 한강 수변축이 교차하는 요지여서 경관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비계획안에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한강~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통경축 확보, 이촌역과 한강공원 간 보행친화 녹지공간 마련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협소한 이촌동주민센터 이전을 위한 공공청사 계획, 이촌로변 연도형 상가 배치를 통한 생활가로 활성화 등도 담겼다.

한강맨션은 2003년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17년 조합 설립, 2021년 9월 사업시행인가, 2022년 12월 관리처분인가 등 재건축 절차를 밟았다. 당초 최고 35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했다. 지난해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이른바 ‘35층 룰’이 폐지돼 최고 층수 68층을 반영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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