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요인이 있었지만,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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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3억 6000만달러로 전월 말(4269억 9000만달러)보다 3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5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영향으로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60원 부근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금융기관으로 달러 유입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은 소폭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5월 말 99.02에서 6월 말 101.11로 2.1% 상승했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호주달러화는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은 전월 말보다 3억 3000만달러 감소한 3803억 4000만달러로 전체의 89.0%를 차지했다. 반면 예치금은 9억 2000만달러 증가한 222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 4000만달러, 금은 47억 9000만달러, IMF 포지션은 43억 1000만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6년 5월 말 기준 세계 13위다. 중국이 3조 442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월보다 외환보유액이 9억달러 감소한 반면 싱가포르는 29억달러 증가하면서 순위가 12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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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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