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를 위한 위로”…픽사, ‘엘리오’로 3년 연속 ‘외화 흥행 1위’ 찍나

1 week ago 2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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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애니메이션이 국내 극장에서 3연속 ‘흥행 홈런’을 노린다. ‘엘리멘탈’과 ‘인사이드 아웃2’로 2년 연속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썼던 픽사 스튜디오가 올해는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신작 ‘엘리오’로 또다시 박스오피스 최정상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토이 스토리’를 비롯해 ‘니모를 찾아서’, ‘월-E’, ‘코코’ 등을 만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가 18일 국내 극장에 거는 ‘엘리오’는 ‘지구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 클로든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깊이 있고 성숙한 주제를 통해 애니메이션 주 타깃이 어린이·청소년 관객은 물론 성인 관객의 마음마저 사로잡아온 픽사는 이번 영화에선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주목, 관객에게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개봉을 하루 앞둔 17일 화상을 통해 만난 연출자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도 이러한 주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엘리오가 느끼는 외로움은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우리 모두 느꼈던 감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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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는 건 외로움과 좌절을 겪었던 이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우리 영화를 보고 희망을 느끼는 것”이라며 “한국 관객 역시 ‘엘리오’를 통해 ‘내가 있을 곳은 바로 여기다’라는 치유와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모두를 위한 ‘힐링 동화’가 될 영화는, 앞서 픽사 애니메이션이 2년 연속 국내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쓴 데 맞물려 극장가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흥행 1위 기록을 썼던 ‘인사이드 아웃2’는 국내에서도 2024년 개봉한 외화 가운데 가장 많은 879만 관객을 모았고, ‘엘리멘탈’ 또한 723만 명을 모아 2023년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바 있다.

한편, ‘엘리오’ 더빙판에는 배우 류승룡이 스페셜 더빙 캐스트로도 참여해 기대를 더 한다. 류승룡은 극 중 은하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매뉴얼을 지닌 채 이제 막 우주에 도착한 주인공 엘리오를 돕는 ‘우주 사용자 길잡이’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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