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부 사업 물려받아”…래퍼 김진표, 수입 필기구 회사 대표이사 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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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 사업 물려받아”…래퍼 김진표, 수입 필기구 회사 대표이사 된 근황

입력 : 2026.05.11 15:31

김진표. 사진|스타투데이DB

김진표. 사진|스타투데이DB

래퍼 김진표가 외조부의 사업을 물려받아 수입 필기구 회사의 대표이사로 자리 잡은 근황을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에는 “[회장님의 유산] 김진표 요즘 음악 안 하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진표는 자신을 “한국 파이롯트라는 수입 필기구 회사의 대표이사로 있다”고 소개했다.

그와 평소 절친한 데프콘은 “(외조부님의 사업을) 물려받아서 하시는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고 했고, 김진표는 “할아버지의 유산”이라며 창업주 고홍명 전 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할아버지랑 같이 저녁을 먹는 날이 오면 이미 소화가 안 됐다. 식사하시다가 혹시라도 뭐 물어볼까 봐 무서웠다”면서도 “업력이 70년이 넘다 보니 남기신 유산이 많다”며 대한항공에 오랜 시간 납품한 볼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청와대에 선물을 해왔던 만년필 등을 소개했다.

패닉과 솔로 가수 활동으로 음악적 커리어도 높이 쌓았으며 레이싱팀 감독과 방송인을 병행했던 김진표는 회사를 맡게 된 것과 관련해 “레이싱 팀 감독이 하는 일이 매년 예산 짜고 본사 들어가서 PT해서 ‘이 정도 돈이 필요합니다’ 하는 건데, 이걸 10년을 해 놓은 상태여서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음악만 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김진표에 따르면, 외조부이신 창업주가 돌아가시고 난 후 ‘한국 빠이롯드’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그는 “어머니가 이 회사를 지키고 싶어 하셨다. 약간의 측은지심도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도와드려 볼까요? 하고 입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데프콘TV’

사진|유튜브 채널 ‘데프콘TV’

2000년대 초에 잘 나갔던 회사가 하락세를 탄 이유도 밝혔다. 김진표는 “2004년부터 하락세가 시작했는데 할아버지는 이윤이 나면 일본 파이롯트의 주식을 샀다. 그러다 보니 일본의 새로운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들어갔고, 갑자기 일본 회사에서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마지막 주문은 거의 10년 동안 팔 정도의 양을 주문했고, 두 배 가까운 가격 인상을 했다”고 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2016년까지 4년간 매년 30, 40억씩 적자가 났다”고 회상했다.

외조부가 돌아가신 후 일본 회사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김진표는 “그 이메일 내용이 가관이다. ‘협상을 시작하고 벚꽃을 맞이하는 게 벌써 세 번째’라고 쓰기도 했다”며 2019년 12월에 제조가 아닌 유통만 하기로 계약을 한 후 2020년에 ‘한국 빠이롯드’가 아닌 ‘한국 파이롯트’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다시 자리를 빠르게 잡은 것이 대표의 능력 아니냐는 말에 김진표는 “아니다. 제품이 좋은 것”이라며 “(필기구가) 많이 쓰지는 않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1977년생인 김진표는 지난 1995년 가수 이적과 그룹 패닉으로 데뷔한 후 솔로 가수, 래퍼, MC 등으로 활약했다. 연예계 대표 ‘자동차 광’으로, 레이싱팀 감독으로도 10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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