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익실현에…2분기 대외채무 8128억달러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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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2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대외채무, 전분기 대비 384억달러↑실질 빚보단, 외국인 투자자 매도 대기자금 영향순대외채권 증가세 전환…빚보다 받을 돈 더 많아 등록 2026-08-20 오후 12:00:11 수정 2026-08-20 오후 12:00:11 가 가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가 해외에 갚아야 할 빚을 의미하는 대외채무가 8100억달러를 돌파하며 큰 폭으로 뛰었다. 다만 이는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악화나 무리한 차입 탓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장부상 부채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사진=이데일리DB)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외채무는 8128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384억달러 늘어났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1년 이하 단기외채가 1985억달러로 150억달러 증가했고, 1년 초과 장기외채는 6143억달러로 235억달러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은행(-48억달러)과 중앙은행(-15억달러) 외채는 줄어든 반면, 비은행권과 민간기업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의 외채가 363억달러 급증하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부는 이 같은 외채 급증이 실질적인 빚 부담 확대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우선 단기외채 증가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 목적보다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결제 대기 자금(미지급금)이 채무로 잡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장기외채가 늘어난 것 역시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이 본격화된 데 따른 긍정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외국인의 국채 투자는 일반정부의 외채로 산입되는데, 지난 1분기 24억달러 감소했던 일반정부 대외채무는 2분기 들어 84억달러 늘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WGBI와 관련된 장기 성격의 투자 자금은 실제 이보다 훨씬 큰 규모로 들어왔으나, 기존 단기물 채권에서 일부 매도 물량이 나왔다”고 부연했다. 대외채무가 늘면서 건전성 지표는 뒷걸음 쳤다. 2분기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4%로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올랐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역시 46.5%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재정 건전성 수준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순대외채권과 외환보유액이 동반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대외 지급 여력은 굳건하다는 진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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