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 보았노라'...NY 상륙 패션 디자이너 '고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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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고정관념이 싫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은 한국에서만 알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그래서 그냥 덜렁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내가 몸을 부딪혀야만 알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그렇게 디자이너가 됐다. 고인주 디자이너.서울에서 자라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인 뉴욕에서 실무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고인주의 이야기다. 미국 사바나예술디자인대학(SCAD)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산업디자인을 부전공한 그는, 현재 뉴욕에서 Adam Lippes, YINAN NEW YORK, Clara Son, JYS Apparel 등 여성복과 남성복 브랜드에서 디자인과 패턴, 샘플 제작 등 안 거쳐 본 일이 이제는 없다. 개인 작업에서는 구조와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졸업 컬렉션 ‘The Dark Within’에는 3D 프린팅과 실험적인 소재 기법을 적용해 IDA(International Design Awards) 브론즈를 수상했으며, ‘Untangled’는 CFDA 360 DEI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학교에서 자신의 스타일과 작업 방식을 찾아왔다면, 뉴욕 현장에서는 아이디어를 실제 옷으로 구현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이뤄지는 협업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여성복과 남성복, 기성복 등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실제 옷으로 완성되기까지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제작 과정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와 현장의 차이부터 뉴욕에서 쌓은 실무 경험, 이를 통해 달라진 작업 방식과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역량까지 고인주 디자이너에게 들어봤다. 미국에서 무엇을 배웠나? 한국에서 자란 뒤 SCAD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산업디자인을 부전공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형태와 구조를 다루는 시각을 확립했고, 이 과정에서 실험적이고 개념적인 디자인을 상업적으로 구현하는 방향성을 정립했다. 졸업 후 뉴욕에서는 그래픽 디자인, 테크팩 제작, 스펙 작성, 드레이핑과 패턴, 샘플 제작에 이르는 제품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며 디자인을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갖췄다. 현재는 뉴욕을 기반으로 콘셉트 개발부터 생산 사양까지 아우르는 디자이너로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디자인과 산업디자인, 두 분야의 시너지는? 패션디자인에서는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옷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산업디자인에서는 사람이 제품을 보다 쉽고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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