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완도 냉장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공무원 2명이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민관 합동조사단이 구성돼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본청과 전남소방본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순직사고 소방합동조사단’은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고 조사 활동을 시작한다. 조사단은 약 30명 규모로 꾸려졌으며, 단장은 소방청 기획조정관이 맡는다.
이번 조사단에는 현장 소방대원과 소방 노조 관계자도 참여해 사고 원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는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대원들의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대원들의 심리 상태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화재 발생 원인과 함께 순직 사고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앞서 지난 12일 완도군의 한 냉장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故)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는 인명 구조를 마친 뒤 내부로 재진입했다가 고립돼 숨졌다.
소방당국은 두 대원이 재진입한 이후 창고 내부에 축적된 열이 급격히 방출되며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밀폐된 공간에서 열과 가연성 물질이 축적된 뒤 순간적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현상으로, 통상 ‘플래시오버(Flashover)’로 불린다.
소방청 관계자는 “조사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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