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622일 만에 8연승을 달리며 2위를 계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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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이닝을 마친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8연승을 질주했다. 한화가 8연승을 거둔 것은 2023년 6월 21일 대전 KIA전부터 7월 1일 대구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둔 이후 622일 만이다.
아울러 한화는 8연속 선발승을 거두면서 구단 최다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역대 KBO리그 단독 5위에 해당한다.
참고로 이 부문 역대 1위는 1986년 5월 27일 대구 OB(현 두산)부터 6월 8일 대구 롯데까지 삼성라이온즈가 달성한 선발 12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15승 11패를 기록한 한화는 KT위즈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발투수 와이스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105개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를 얻어맞기는 했지만 탈삼진 12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이 1회초 5점을 뽑아준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투구를 시작한 와이스는 1회말을 삼진 3개로 간단히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6-0으로 앞선 2회말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준 와이스는 3회말에도 전민재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압도적인 구위로 잇달아 삼진을 잡아내며 결국 6회까지 12탈삼진을 채웠다. 투구수가 늘어난 와이스는 팀이 6-2로 앞선 7회말 구원투수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상원은 7회말 2사 후 볼넷 1개와 3연속 피안타로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8회와 9회 한승혁, 김서현이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면서 와이스의 승리를 지켜줬다.
한화는 1회초 노시환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임종찬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이어 5-0으로 앞선 2회초 노시환이 2사 2루에서 6-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