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를 관장할 심판 요원인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9일 “소말리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그는 유효한 여행 비자를 소지학 있었지만 지난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을 예정이었던 한 소말리아 국적자가 이스탄불발 비행기를 타고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이 거부되었다고 확인했다.
2028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한 아르탄은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심판을 맡게 됐다.
미국 비자를 취득하고 나이로비 주재 소말리아 대사관에서 외교관 여권까지 발급받았지만 CBP는 아르탄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을 불허한 뒤 이스탄불행 귀국편 비행기에 탑승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CBP는 이에 대해 “입국 심사 과정에서 해당 여행자는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이는 공항 직원들이 정보를 확인하거나 입국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할 때 수행하는 정기적인 심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 결과 여행자는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인해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국이 거부됐다”라며 “운동선수, 코치, 스태프를 포함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자는 CBP의 검사 및 신원 조회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CBP는 특히 “입국 가능 여부는 심사 당시 국가 안보 및 이민 정보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된다”라며 “CBP 직원들은 미국 법률에 따라 여행자를 신문하고, 검사를 실시해 입국 가능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말리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광범위한 이민 단속의 하나로 도입한 여행 금지령 대상국 가운데 하나다.
아르탄 심판이 미국 입국이 불발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심판진에서 아르탄을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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