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10% 뛴 서울아파트…중위값 상승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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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10% 뛴 서울아파트…중위값 상승폭 '역대 최대'

입력 : 2026.06.09 17:49

연초보다 1.2억 올라 12.3억
2018년·2021년 '불장' 넘어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중저가 주택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 단지가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택 구입 시 은행권에서 대출 최대치(6억원)를 받을 수 있는 15억원 이하 주택이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서울 중간가격 아파트값의 상승 속도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지면서 지방선거 표심으로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12억3833만원으로 1월보다 1억1833만원(10.56%) 올랐다. KB가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이자 최대 상승액이다.

중위가격은 전체 아파트를 가격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값이다. 평균 가격보다 '특이 거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체감 수준에 가깝다.

올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추이는 과거 집값 급등기과 비교해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문재인 정부 당시 2018년 1~5월 중위가격 상승률은 6.59%(4644만원)였다. '패닉 바잉(공포 매수)' 열풍이 불었던 2021년 같은 기간(3.71%·3574만원)과 비교해도 훨씬 높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 들어 실시한 대출 제한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등 잇따른 규제가 실수요자의 불안심리를 오히려 자극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으면서도 30대 신혼부부나 무주택자가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10억~15억원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강남권 집값 오름세는 한풀 꺾였지만 서울 외곽이나 소형 평형대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진단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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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주로 중저가 주택이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 중간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가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던 흐름과 달리, 현재 15억원 이하 주택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및 정부의 정책이 실수요자에게 불안감을 주었고, 이에 따라 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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