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2번째 삼중살을 선보였다. 김선빈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손호영으로부터 시작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이 올 시즌 2번째 삼중살을 완성했다.
롯데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중살은 무사에 최소 2명 이상의 주자를 둔 위기 상황에 성립된다. 성공하는 팀은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KIA 김선빈을 상대로 2구째 시속 145㎞ 직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S)존 몸쪽 높은 코스에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타구를 잡은 3루수 손호영이 곧바로 베이스를 밟아 2루 주자 윤도현을 아웃 처리했고, 곧바로 2루수 고승민에게 송구해 1루 주자 박찬호도 포스아웃시켰다.
고승민의 정확한 송구가 1루수 나승엽에게 연결돼 김선빈까지 아웃시켜 올 시즌 2번째 삼중살을 완성했다.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43년간 85회만 나왔을 정도로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올 시즌 1호 삼중살도 롯데가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8회말 무사 1·2루서 유강남이 NC 천재환의 번트 뜬공을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서호철, 1루 주자 김형준을 차례로 잡아낸 바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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