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에 맞춰 해양수산 분야 ‘태풍 대비 재난대응 계획’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아시아해역의 올해 5~7월 평균 해면 수온은 평년(22.2℃)보다 0.4℃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강한 세력의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북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한단 태세다. 이에 태풍철이 도래하기 전에 항만·어항시설, 건설 현장, 방파제, 양식시설, 항만 크레인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발견된 결함은 신속히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연안여객선, 연근해 어선 등 선박에 기상정보를 빠르게 전파하고 기상 악화 시 출항 통제, 안전한 해역으로 피항 조치 등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풍수해, 지진·해일 등 국민 참여형 재난훈련을 10회 이상 시행해 올여름 자연 재난 대응 능력도 점검한다.
태풍이 접근하면 무역항 내 화물선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해수면 조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민간인의 방파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에 집중한다. 태풍으로 발생한 쓰레기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수거하고 보험에 가입한 어가에 대해선 양식수산물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을 유지하는 등 실시간 상황관리 태세도 유지키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근해 어선에 팽창식 구명조끼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호우, 낙뢰 등 분야별 국민행동요령과 해양수산 분야 지진해일, 태풍 대비 행동 요령이 담긴 홍보물, 낚시 안전 사례집을 배포하는 등 해양수산 현장의 국민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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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