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품귀 현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의료 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의료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주사기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관측한다. 주사기 확보 문제의 핵심이 공급 차질보다 비용 부담 증가에 있기 때문이다.
20일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대형 병원은 주사기를 공급받는 데 아직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공급 업체가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공급 자체는 원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가만 맞으면 현재 공급 부족에 직면한 의원급 의료기관도 생산 여력이 있는 도매 업체로부터 대량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들이 구매비용을 높이지 않고, 기존 경로에서만 더 많은 물량을 사두려다 보니 품절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과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는 여전히 주사기 판매 물량이 많다. 보건당국에서 허가받은 국내외 판매업자를 잘 물색해 시가로 주문을 내면 지금도 물량 확보는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정해진 진료비(수가)만 받는 병원 관점에선 시가 매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감내해야 한다.
국내 주사기 생산·판매 업체의 재고량은 최근 소폭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사기 재고량은 4001만개(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 수준이다. 지난 13일 4239만개에서 15일 3950만개로 7% 급감한 뒤 다소 회복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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