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이 우수하고 입주민이 많은 오피스텔에서 커플을 살해한 청년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경기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A씨(30대·남)를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경기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 친구인 B씨(30대·여)와 B씨의 현 남자 친구인 C씨(30대·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친 상태로 아버지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을 발견하고 수습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범행 장소는 B씨의 집인 걸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도 이 오피스텔 입주민이어서 중앙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등 진입이 쉬웠다.
A씨는 B씨와 다투던 중 C씨가 끼어들어 흉기로 찌르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