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오른쪽)가 계약 후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라이언 와이스(28)가 한화 이글스에 잔류한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한화는 계약 조건에 대해 "보장 금액 75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95만달러"라고 설명했다.
와이스는 2024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처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내년 시즌 재계약에도 성공하며 2년 연속 한화 선수로 뛰게 됐다.
와이스는 2024시즌 선발로만 16경기에 등판해 11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작성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91⅔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98개를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였다.
재계약 후 와이스는 "저를 믿고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새로운 구장의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기대된다. 멋진 팬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내달 초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내년 1월 말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편 와이스는 신장 193㎝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시속 150㎞대 빠른 공과 140㎞ 후반대 싱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132경기(선발 47경기)에 등판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313⅓이닝 동안 삼진 294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106개를 내줘 삼진/볼넷 비율이 2.79로 준수했다. 2023년에는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으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6월 리카르도 산체스(27)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한화 와이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자 7월에 정식 계약을 맺었다. 대체 외인으로 영입하면서 6주 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가, 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에 잔여 시즌 계약을 맺었다.
한화 와이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