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BL MVP' 이정현, 연봉 7억 2천 '도장 쾅!'→FA 직전 시즌 최고 보수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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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이정현이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소노와 부산KCC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한 후 자축하고 있다. 2026.02.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이정현. /사진=고양 소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국가대표 에이스 가드' 이정현(27)이 KBL(국내남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 역대 최고 보수 신기록을 작성했다.

소노 구단은 29일 "국내 선수 16명과 보수 협상을 마무리하고 KBL 선수 등록을 마쳤다"며 이정현의 2026~2027시즌 연봉까지 함께 공개했다.

구단에 따르면 소노의 이번 시즌 구단 보수 총액은 29억 4700만 원으로, 샐러리캡 소진율 98.2%를 기록하며 창단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11월 전역 예정인 차민석의 보수까지 합산하면 소진율은 무려 99.4%(29억 8060만 원)에 육박한다.

이번 협상의 단연 주인공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전년 대비 무려 44%가 인상된 보수 총액 7억 2,000만 원(연봉 5억 7500만 원, 인센티브 1억 4500만 원)에 도장을 찍으며 구단 내 연봉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FA 자격을 취득하기 전인 선수에게 이 정도 규모의 계약을 안긴 것은 KBL 역사를 통틀어 이정현이 처음이다.

지난 2025~2026 시즌 국내 선수 MVP를 거머쥔 이정현은 평균 18.6득점(국내 및 아시아쿼터 1위), 5.2어시스트(5위), 1.4스틸(5위), 3점슛 성공 2.4개(3위)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라운드 MVP 2회 수상은 물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역대급 대우를 확정 지은 이정현은 "매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인정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준우승으로 보답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최고 대우를 해주셨기에 다음 시즌은 꼭 우승 트로피를 안겨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정현의 뒤를 이어 포워드 최승욱(32)이 정규리그와 봄농구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보상받았다. 최승욱은 전년 대비 16.7% 인상된 4억 2000만 원에 사인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팀 내 보수 2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지난 시즌 5억 5000만 원으로 팀 내 연봉 1위였던 베테랑 가드 이재도(34)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를 겪으며 전년 대비 약 27% 삭감된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 밖에 '캡틴' 정희재(36)는 9.4% 인상된 3억 5000만 원, 허슬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 가드 김진유(31)는 전년과 동일한 2억 원에 동결 사인했다. 시즌 후반기 팀의 10연승과 플레이오프 6연승을 이끌며 확실한 부활을 알린 포워드 임동섭(35)은 20% 인상된 2억 4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소노 이기완 단장은 "창단 후 가장 높은 샐러리캡을 소진했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뒀던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은 KBL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해야 하기에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팬 위너스에게 다시 한번 행복을 주는 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협상 소회를 밝혔다.

새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닻은 곧 올려진다. 긴 휴가를 마친 고양 소노 선수단은 오는 7월 13일 홈구장인 고양소노아레나에 소집돼 차기 시즌 정상 정복을 위한 첫 담금질에 돌입한다.

2025~2026시즌 국내 선수 MVP를 수상한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 /사진=고양 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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