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순재(91) 별세 소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모두의 배우’를 떠나보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편안한 영면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이순재를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진정한 연기자의 길을 실천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선생님께서는 ‘무대에서 쓰러지는 것이 소망’이라고 하셨다”며 “평생을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보내며 연기의 품격과 배우의 자세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인연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정치 여정에서 큰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귀한 인연을 떠올리면 그리움과 감사함이 함께 밀려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선생님의 빈자리는 크지만, 생전에 보여주신 성실함·겸손·뜨거운 열정은 후배들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단단하면서도 따뜻했던 연기를 마음에 되새기며, 부디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이날 튀르키예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 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라는 애도 글을 올렸다.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오던 고인은 철저한 건강관리를 자랑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KBS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는 등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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